컴퓨터 하드웨어

NZXT 크라켄 x63 RGB LED 변색 교환받기

흰오리 2024. 6. 27. 01:38
300x250

 

 

 

 

 

 

NZXT 크라켄 x63 RGB White 모델 일체형 수냉 쿨러를 22년부터 쓰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 워터블록의 LED 색상이 흰 색으로 설정을 해도 점점 누런 색이 되더니 종국에는 아예 샛노랗게 변해버렸다. RGB LED 등 청색 소자가 꺼멓게 죽어 나오지 않게 된 것이다. 아니, OLED도 아니고 대체 왜??

 

 

 

 어이가 없어서 찾아보니, 같은 사례가 매우 많은 것을 보니 매우 흔한 증상인 듯 했다. 

 

 다행인 점은, 브라보텍에서 크라켄은 6년 무상 AS를 지원하는데 누수/펌프 고장 이외에 LED 문제에도 이 6년이나 되는 기간이 정상적으로 적용된다는 것이다.

 

 

 브라보텍 사이트에서 AS 접수 문의글을 올리고, 택배를 보내달라고 하여 바로 쿨러를 분해했다.

 

 

 

 

 

 

 크라켄 X63을 떼어내고 임시로 사용할 NH-D15 브라켓을 장착했다.

 

 

 

 

 

 수냉쿨러를 잠시 떼어놓고, 여분으로 가지고 있던 NH-D15를 장착한 모습. 오른쪽에 라디에이터가 있던 부분이 매우 휑하다.

 

 

 

 

 

 떼어낸 LED 변색된 수냉쿨러는 다시 새것처럼 포장해서 브라보텍으로 발송했다. 이 때, 사진과 같은 양식으로 AS 정보를 같이 써서 보내야 한다.

 

 

 보낼 때는 택배 선불로 보내야 해서, 부피가 워낙 크다 보니 4500원이 들었다.

 

 

 

 그렇게 택배를 보내고 이틀 뒤, 전화로 연락이 왔다.

 

 

 

 

 불량으로 확인되어서 교체 처리하는데, 크라켄 x63 RGB가 단종된 모델이라 280 RGB로 대신 출고된다고 했다. 

 

 

 워터블럭에 RGB LED 대신 소형 LCD가 탑재된 신형 모델인데, 가격대 자체는 기존과 같은 포지션이여서 알겠다고 하고 택배를 받았다. 팬 디자인이 기존 x63의 것이 더 좋았어서 약간 아쉽긴 했지만 아무튼 신형이라니 더 좋은 거겠지 하고...

 

 

 

 

 

 그렇게 도착한 택배. 

 

3년 가까이 쓴 수냉쿨러를 보내주고 다시 완전 새것을 받다니 정말 브라보텍 AS가 최고긴 하다. NZXT 놈들이 물건을 잘못 만든 바람에 고객들과 유통사만 피해를 보는 듯...

 

 

 

 

 

 

 

비닐도 안뜯은 완전 새거다.

 

 

 

 

 

 

 다시 쿨러를 설치하기 위해 포장을 열고 본품을 꺼낸 뒤 팬을 라디에이터에 결합했다.

 

 

 

 

 

 워터블럭은 x63의 것보다는 지름은 작아지고 높이는 높아졌다. LCD 화면을 넣엇서 그런 것으로, 소프트웨어적으로 표시 방향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회전 헤드도 없어진 것을 볼 수 있다.

 

 

 

 

 

 

 NH-D15를 제거하고, 백플레이트에 수냉쿨러 결착용 스템을 설치했다. AM4/AM5에 따라서 저 기둥형 플라스틱 부품의 위아래를 바꾸어 설치해야 한다. 기존 아세텍 펌프 설치용 부품으로도 AM5에 완전히 호환이 된다고는 하던데, 이렇게 새롭게 부품을 만든 이유는 보다 최적화된 설치를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정확한 차이는 모르겠다.

 

 

 

 

 

 

 x63 RGB에서는 팬의 RGB 컨트롤까지 워터블럭에서 한번에 했는데, 280 RGB에서는 워터블럭이 RGB LED가 아니라 전용 LCD 화면이 달려있다 보니 별도의 RGB 컨트롤러를 동봉했다. 그리고 워터블럭 따로, RGB 컨트롤러 따로 각각 전원과 데이터 연결이 필요해서 SATA 전원 두 개, 내부 USB 2.0 연결 두 개를 요구해서 케이블이 정말 지옥이 따로 없다. x63보다 280이 딱 두 배 더 복잡하다.

 

 

 

 

 

 

 거의 30분가량을 선 연결을 위해 사투한 결과 모든 연결을 끝내고 정리(라고 하고 대충 쑤셔넣기)를 끝낼 수 있었다... 점점 신형이 더 마음에 안 들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써멀구리스는 아틱 MX-4를 사용했다. 기존에는 샤칸 XTC-4만을 사용했는데 그래도 MX-4가 조금 더 성능이 좋은 것 같길래.

 

 

 

 

 

 원래 권장되는 라디에이터 설치 방향은 수로가 하단으로 가게 하고 워터블럭 출수구도 하단으로 가게 하는 것인데, 그냥 사진대로 위로 해서 써도 별 문제 없었고 또 하단으로 가게 설치하면 보기에 너무, 진짜 심각하게 흉측해서, 그냥 마음대로 설치했다.

 

 

 

 

 

 설치를 끝내고 NZXT CAM을 실행하니, 워터블럭과 RGB 컨트롤러의 펌웨어를 각각 업데이트 하고 있었다.

 

 

 

 

 

 

 펌웨어 업데이트가 끝나고, 워터블럭에서는 x63과 다르게 280에 장착된 LCD에 어떤 정보를 띄울 지 설정할 수 있다. 

 

 

 

 

 

출수구 방향에 따른 출력 방향도 소프트웨어에서 변경할 수 있다.

 

 

 

 

 

 

 

 액체 온도는 관심 없고, CPU 온도나 띄워두면 좋을 것 같다.

 

 

 

 

 

 

 

 CPU와 GPU의 두 온도 정보를 동시에 띄울 수도 있다.

 

 

 

 

 

 

 

 아예 커스텀 이미지도 가능.

 

 

 

 

 

 

 

 수냉쿨러를 교체하고, 임시로 쓸 쿨러를 조립하고, 그걸 다시 떼고 새로 받은 수냉쿨러를 달고 하는 일련의 과정이 정말 심하게 귀찮았지만, 그래도 바로 새 것으로 바꿔준 브라보텍 덕분에 본의아니게 무료로 신형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끝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