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드 앨리스 알루미늄 키보드 개봉기 (레프링)
기존에 앨리스 배열 키보드로 키크론 Q8을 가지고 있었다.
편하긴 참 편한데, Q8은 가운데 디자인이 너무 맥아리없는 곡선이라 영 별로여서 오울랩 스프링같이 각진 v자 앨리스 배열 키보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레코드라는 이름의 중국 키보드가 스프링 짭을 만들어서 싸게 팔고 있길래 속는 셈 치고 한번 사 보았다.
알리에서 8만원 정도에 구매하여 도착한 키보드. 박스 디자인은... 매우 구리다. 그냥 무지박스가 낫지 않았을까?
바로 개봉.
루프는 개박살이 나있었다. 후기를 보니 루프가 박살이 안 난 사람이 없던데... 바로 쓰레기통으로 넣었다.
케이블, 키캡 풀러, 렌치가 들어있고 케이블은 매우 싸구려틱하다.
구성부터 매우 경악스럽긴 하지만 본체만 멀쩡하면 된게 아닐까? 본체는 일단 겉보기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
조금씩 스크래치가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마감과 아노다이징 퀄리티는 괜찮아 보인다.
바로 구홀판과 GMK 모던 돌치를 올려서 조합을 해 보았다. 케이블을 연결하니 오울랩 스프링과 똑같이 좌측하단 일자홈에 RGB LED가 들어온다.
저 중앙의 각진 V자를 원했는데, 키와 같은 각도로 내려와서 만나는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키크론 Q8과 비교하면 이런 느낌. 스페이스 바 사이의 FN키가 없는게 좀 허전하긴 하다. 한국인이 쓰려면 우ALT가 한영키여서 반드시 필요한데, 레코드 앨리스는 스페이스바 오른쪽 키가 FN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이렇게 쓸 수가 없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아쉬운 대로 VIA를 이용해 FN+SPACE를 우ALT로 매핑하긴 했다.
실용성은 구리지만 이쁜걸로 가격값을 다 한 물건. 딱 그 정도의 물건인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