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하드웨어

인텔 N100 2.5Gbe 4포트 NAS 메인보드 개봉·사용기

흰오리 2024. 9. 1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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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의 N100. 대략 코어 3세대 i5 정도의 성능에 전력 소모는 그 10% 수준인 초저전력 프로세서로 여기저기 인기가 많다. 미니 PC에도 아주 많이 쓰이고, 특히 마이크로서버나 NAS 등 상시 켜두지만 높은 성능이 필요 없는 경우에 매우 제격이다. 

 

 이번에 존스보 N3 케이스를 구하면서 거기에 사용할 저전력 메인보드와 프로세서를 고르다가 N100을 탑재한 보드들을 찾아 보았는데, 2.5Gbe NIC로 네개나 탑재하고 SATA 포트도 여섯개로 넉넉한 보드를 찾았다.

 

 

 

 

 

 가격은 이래저래 할인을 받아서 645위안으로 13만원 정도이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120달러 정도로 훨씬 비싸지만 이벤트 중에 할인을 최대로 적용하면 비슷한 것 같다.

 

 여러모로 용도에 적당해 보여서 구매하였다.

 

 

 

 

 

 그리고 열흘 뒤 도착한 택배. 박스에 외부포장 없이 그냥 비닐만 둘러서 보냈다..

 

 

 

 

 

 

단촐한 포장. 포장이 개판인것 치고는 문제 없이 잘 도착했다.

 

 

 

 

 

 

 온보드 구성은 I226-V 2.5Gbe NIC 4개, DDR5 SO-DIMM 슬롯 1개, PCIe 3.0 x1 슬롯 1개, SATA 포트 6개 (CPU 내장 컨트롤러 1개 + JMB585 컨트롤러 5개), USB 2.0 헤더 1개 + Type-A 1개, 각각 3.0 x1으로 연결된 M.2 NVMe 슬롯 2개이다. 얼마 없는 레인을 알뜰하게도 쪼개 놓았다.

 

 

 후면 포트 구성은 USB 2.0 포트 2개, USB 3.0포트 2개, HDMI, DP, 2.5Gbe RJ45 4포트 그리고 3.5mm 오디오 잭이다.

 

 

 

 

 

 

 

 램은 하이닉스의 DDR5 SODIMM 8GB를 사용했다. 노트북에서 출고 업그레이드 후 잔여물로 하도 나오다 보니 8GB는 장당 만원도 안하는 헐값에 구할 수 있다. 16GB부터는 가격이 다섯 배로 뛴다.

 

 싱글 슬롯이라 8GB만으로 좀 불만스럽긴 한데 어차피 NAS 용도니 이정도면 충분하겠다.

 

 

 

 

 

 간단하게 윈도우를 설치하고 시네벤치를 돌려보니 2800점 정도가 나왔다. N100이 통상 2900점 정도이니 오차범위이다.

 

 

 

 

 

 

 

 기본 방열판은 생각보다는 튼실하게 생겼다. 사진으로는 방열핀이 거의 종잇장 수준으로 보였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워낙 저전력이라 방열에 문제는 없어 보이는 수준. 그런데 기존 써멀구리스가 심각하게 구리다. 

 

 

 

 

 

 

 

 바로 기존 써멀구리스를 깨끗하게 닦아내고 아틱 MX-4를 새로 도포했다.

 

 

 

 

 

 써멀구리스 재도포 전과 후의 풀로드 온도 차이. 최대온도가 6도나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가 한가지 더 있는데, 기본팬에서 매우 기분나쁜 소음이 난다. 쉬쉬쉭 하는 브러시 소리가 나는데 어떻게 조치를 해도 도저히 소음이 잡히질 않아서 떼버리고 다른 팬을 달기로 했다.

 

 

 

 

 

 기존 팬을 떼어내고, M2나사를 이용해 다른 팬을 양쪽에서 방열판에 조여 고정시켰다. 방열판에 나사자국이 남긴 하겠지만... 기존 팬이 너무 거지같아서 어쩔 수 없다. 이렇게까지 하니 매우 조용하다.

 

 

 

 

 

 팬까지 바꾸니 최대온도가 68도로, 처음 상태에서 14도나 낮아졌다.

 

 

 

 

 

 M.2 NVMe 슬롯은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3.0 x1레인으로 연결된다. SSD를 달면 최대 속도가 1000MB/s 정도로 제한되는 것. 그정도만 해도 SATA SSD보다 월등히 빨라서 사실 크게 체감될일은 없다.

 

 

 

 

 

 

 

 메인보드 내부에 달린 USB 포트는 부트용 USB를 꽂아놓고 쓰기에 좋다. SSD에서 운영체제를 로드하는 윈도우나 OMV등을 사용할 때는 쓸모가 없지만, XPEnology나 UNRAID같이 USB에서 부트해야 하는 경우는 후면 포트에 튀어나오게 USB를 설치할 필요 없이 내부에 안정적으로 꽂아둘 수 있는 것이다.

 

 

 

단점이라면 보드에 전면 USB 3.0 헤더가 없어서 케이스에 달린 USB 3.0 단자를 사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어차피 따로 용도가 마땅치도 않은 PCIe 3.0 x1 슬롯에 USB 3.0 헤더 확장 카드를 달았다. 2포트 짜리를 준비하고 3.0 헤더를 Type-E로 바꿔주는 컨버터도 달아서 케이스의 C타입 단자까지 살리기로 했다.

 

 

 

 

 

 

 다소 난잡하지만 이렇게 알뜰살뜰 보드와 케이스의 모든 기능을 다 살릴 수 있다.

 

 설치를 마치고 이런저런 테스트를 거쳤다. 4개나 있는 NIC와 SATA 확장칩셋 두 개 때문인지 Idle시 전력 소모가 20W 정도로 타 N100 PC들에 비해 높긴 하다. 그래도 안정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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