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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9

레코드 앨리스 알루미늄 키보드 개봉기 (레프링) 기존에 앨리스 배열 키보드로 키크론 Q8을 가지고 있었다.  편하긴 참 편한데, Q8은 가운데 디자인이 너무 맥아리없는 곡선이라 영 별로여서 오울랩 스프링같이 각진 v자 앨리스 배열 키보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레코드라는 이름의 중국 키보드가 스프링 짭을 만들어서 싸게 팔고 있길래 속는 셈 치고 한번 사 보았다.      알리에서 8만원 정도에 구매하여 도착한 키보드. 박스 디자인은... 매우 구리다. 그냥 무지박스가 낫지 않았을까?       바로 개봉.        루프는 개박살이 나있었다. 후기를 보니 루프가 박살이 안 난 사람이 없던데... 바로 쓰레기통으로 넣었다.        케이블, 키캡 풀러, 렌치가 들어있고 케이블은 매우 싸구려틱하다.        구성부터 매우 경악스럽긴 하.. 2024. 8. 17.
앱코 KN01BT 스테빌라이저 윤활 및 개선하기 앱코의 무접점 키보드 KN01BT는 가성비도 좋고 유무선도 다 지원되는 참 알찬 키보드인데, 문제가 기본 스테빌라이저가 정말 너무 너무 구렸다. 스테빌이 있는 키를 누르면 철컥 철그럭 하는 소리가 울려퍼지고 아무리 고점도 윤활제를 때려부어도 나아지지 않는 정말 심해도 이렇게 심할수가 없는 물건이여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아예 스테빌을 바꿔버려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인터넷에 관련 정보를 보다가 기본 스테빌라이저를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에 대한 정보가 있었다. 바로 알루미늄 테이프를 이용해 철심에 감아주는 것이였다. 기존에도 얇게 캡톤테이프나 필름을 둘러서 효과를 본 적이 있었지만 워낙에 부착면적이 작아 잘 붙지도 않고 쉽게 떨어져나와 크게 효력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알루미.. 2024. 2. 27.
FL-ESPORTS OG87 레트로 키보드 개봉·사용기 (카일 아이스민트 v2) 최근 플라스틱 키보드를 하나 들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알루미늄 키보드는 타건감이 정갈하지만 너무 딱딱하고 심심한 느낌이 있는데, 플라스틱 키보드는 못 만들면 조악하지만 잘 만들면 찰지고 통글통글한 타건감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FL-ESPORTS라는 중국 브랜드에서 레트로 컨셉의 키보드 OG 시리즈가 출시된 걸 봤는데 딱 찾던 조건에 부합했다. 레트로 키보드를 잘 재해석한 깔끔한 외관과 인디케이터, 플라스틱 방열판과 꽉 채워진 흡음재, 풀 RGB, 스위치 핫스왑 지원,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선/블루투스/2.4GHz USB 무선 리시버까지 3-Mode 연결까지, 레트로한 외관과 다르게 온갖 최신 기술이란 기술을 다 때려박은 물건인 것이다. 국내에서는 펀키스에서 정발 예정인데, 나는 빨리 써 보고 싶어서 .. 2024. 1. 25.
체리 Stream TKL 팬터그래프 키보드 개봉기 키보드를 또 샀다. 별 건 아니고, 기계식이랑 무접점 키보드만 쓰다 보니 팬터그래프 키보드도 메인으로 한 번 써 보고 싶었는데, 로지텍 등 유명한 주변기기 회사에서 나오는 팬터그래프 키보드들은 텐키리스 배열에서 87키가 풀사이즈로 제 위치에 제대로 박혀 있는 물건이 정말 단 하나도 없었다. 방향키까지 압축되어있는 극 압축배열 아니면 아예 풀 배열밖에 없고 중간이 없는 배치 때문에 오직 87키 텐키리스만 추구하는 극렬 텐키리스 근본주의자(?)의 입장에서는 통탄을 금할수가 없었는데, 87키 팬터그래프 키보드가 딱 하나 있었다. 바로 아마존에서 3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는 체리 스트림 텐키리스 키보드이다. 11번가 아마존에서 할인쿠폰을 적용해서 약 25000원에 구입하고 일주일 만에 택배가 왔다. 별 의미없는.. 2023. 11. 6.
토프레 리얼포스 R3S TKL 45g 일반 균등 무접점 키보드 개봉기 고급 키보드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리얼포스. 여타 기계식 키보드와는 다르게 독자적인 무접점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토프레 스위치를 사용하며, 왠진 몰라도 마치 '초콜릿을 부러뜨리는 듯한' 키감이라고 소문이 나서 많은 이들의 환상 속에 존재하는 물건이다. 나도 그랬고.. 그런데 가격은 참 쉽지 않다. 2세대도 그렇고 3세대도 그렇고 전 제품군이 30만원은 가뿐히 넘기고 거의 40만원에 가깝게 간다. 그 정도면 프리미엄급 알루미늄 커스텀 키보드를 맞추고도 남을 정도다. 그런데 토프레에서 리얼포스 3세대 R3 제품군이 나오면서 R2를 단종하자 기존 디자인을 더 좋아하던 유저들이 계속해서 R2를 내 줄 것을 요청했고, 토프레에서는 R2를 단종했지만 그 디자인을 유지한 R3S 라인을 보급형으로 출시했다... 2023. 9. 18.
이딴게... 키보드? - OLKB Planck 키보드 사용기 기계식 키보드의 세계에는 다양한 배열이 존재한다. 보통 풀배열이라 부르는 104키, 우측 키패드가 빠진 텐키리스 87키, 방향키와 기능열까지 빼 버린 포커배열 61키. 이외에도 정말 제작자가 설계하기 나름이라 배열과 키 개수는 모양따라 형태따라 각양각색이다. 보통 75키 미만으로 가면 미니배열이라고 하여 몇몇 키들은 조합 키와 레이어 기능을 활용해야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조합해서 쓰는 것도 정도가 있지 이건 대체 뭐지..? 단 47키의 극한의 컴팩트함을 자랑하는 OLKB Planck 키보드이다. 키 개수만 부족한게 아니라 모든 키가 직교한다. 제작사 이름인 OLKB이 Ortholinear Keyboard의 줄임말인 이유. 보통 키보드에서 조합키 사용을 위해 쓰는 fn키는 한 개 정도이지만 이건 Rai.. 2023. 5. 19.
키크론 Q3 Knob 화이트 키보드 개봉기 구매한지는 꽤 오래 됐지만 기록용으로 작성. Q8을 몇 달 정도 꽤 만족스럽게 사용하다가, 타오바오에서 또 할인을 해서 이번에는 텐키리스 모델인 Q3가 또 16만원대에 구매 가능하길래 냉큼 질렀다. 사실 그냥 텐키리스면 굳이 살 이유는 없었는데, 평범한 블랙/그레이/블루 모델이 아니라 분체도장 화이트 모델이였다. mac용으로 나온 제품이고 베어본 옵션 없이 완제품만 판매중이어서 키캡과 스위치는 필요 없었지만 게이트론 프로 갈축을 선택했다. 구성품은 Q8과 동일하게 USB C to C 케이블, USB A to C 변환 젠더, 매뉴얼, 키캡 와이어 리무버다. 키크론 기본 키캡 특유의 띨빵한 각인과 어정쩡한 높이가 참 맘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제품의 도장 상태는 매우 좋다. 쿨톤의 화이트로 뒤.. 2023. 4. 2.
키크론 Q8 Knob 블랙 키보드 개봉기 구매한지는 꽤 오래 됐지만 기록용으로 작성. Keychron 社는 처음엔 Mac용 무선 기계식 키보드로 유명해졌다. 당시엔 제품 자체의 완성도가 가격대비 그닥 높지 않았는데, 점점 제품 라인업을 늘려 나가면서 여러 시도를 하더니 풀 알루미늄 키보드도 만들기 시작했다. 그게 바로 키크론 Q시리즈인데, 개중에서도 특히 앨리스 배열이라고 불리는 스플릿 배열의 Q8이 눈에 띄어 구하게 되었다. 로터리 엔코더가 달린 Knob 버전과 노브 없이 스위치가 달린 일반 버전이 있고, 바디 색상별로 블랙, 그레이, 블루가 있으며 스위치는 게이트론 프로 적축, 청축, 갈축이 있다. 나는 Knob 버전, 블랙, 게이트론 프로 적축 옵션으로 선택했다. 국내 정발가는 29만원에 달하는 흉악한 가격이지만 타오바오에서 이런저런 할인.. 2023. 4. 2.
오리온 V2.5 텐키리스 커스텀 키보드 빌드 (+Mill-MAX 핫 스왑 작업) duck0113님의 스테디셀러급 커스텀 키보드 오리온 시리즈. 한국에서 유독 텐키리스가 인기가 많은 만큼 한때 커스텀 키보드 판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으나 V2.5로 대량의 물량이 풀리고 시간이 지나며 다른 걸출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현재는 좀 시들해진 상태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클래식 빌드의 정석이라고 할만하다. V1, V2, V3의 세 디자인으로 공제 진행 후 V2의 디자인을 다시 채용한 V2.5의 공제가 2020년에 마지막으로 있었는데, 이 때 46만원에 구매하여 받아놓고 조립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던 것을 꺼내들었다. 구매했던 키트는 은색 아노다이징에 윈키 몸체, SUS 보강판의 조합이였다. 기판은 호환되는 snow-pro 기판이 더 강력한 기능으로 유명하지만 기본 기판도 RGB 광량도 ..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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