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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컴퓨터 하드웨어

애플 M4 맥 미니 (16GB/256GB) 개봉·설치기

by 흰오리 2025.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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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2 맥 미니 (16GB/256GB) 구매·설치기

나는 지금은 갤럭시 폴드를 쓰고 있지만 이전에 아이폰을 세 대 정도 써봤고 아이패드도 지금 쓰고 있는게 세 번째, 그리고 에어팟 프로도 쓰고 있으니 애플 생태계에 발 정도는 담구고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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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전에 한번 찍먹해봤던 맥 미니. 당시에도 그랬지만 내가 맥을 잘 쓸까? 하는 의문이 있었고, 실제로도 M2 맥 미니는 몇 달 써 보다가 사용빈도가 없어져서 그냥 다시 팔아 버렸다.

 

그런데, 최근 연구실에 학부생 인턴으로 들어가면서 작업 환경을 하나 새로 구성할 일이 생겼다. 일단은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며 노트북에 모니터 두 대를 연결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노트북을 매번 연결하고 분리하고 하는 것도 귀찮은 일이고 또 노트북에서 발열이 올라와서 노트북 키보드가 엄청 뜨거워서 장시간 사용하기에 영 아닌 세팅이였다. 

 

기존의 연구실 자리

 

그래서 별도의 미니PC 같은걸 갖다 두고 키보드도 따로 가져와서 연구실에서 사용할 별도 환경을 세팅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GMKtec M6이라던가 K8 Plus라던가 하는 x86_64 계열 미니 PC를 두고 Windows/Ubuntu를 사용할까 생각을 했는데, 연구실 선배님들의 세팅을 둘러보니 맥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부분 맥북을 도킹 스테이션에 연결해서 메인 작업용으로 쓰고 계셨고, 또 두어 분은 맥 미니 M4를 메인으로 사용했다. 학부 수업들에서는 과제를 할 때 맥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각종 프로그램들이 너무 너무 많아서 윈도우 노트북의 사용이 강제되었는데, 이곳 연구실은 연구주제 특성상 대부분 작업이 연구실 서버에서 이뤄지고 로컬 머신에서 작업을 돌릴 일이 없어서 개인 컴퓨터는 그냥 터미널 접속만 잘 되면 장땡인 것이었다.

 

그렇게 한 달 동안 뜨거운 노트북 키보드 열기를 버티며 선배님들의 작업환경을 면밀히 관찰한 결과, 맥의 깔끔한 작업 집중 환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M4 맥 미니의 풀체인지된 컴팩트 폼 팩터도 마음에 들었고, 마침 학부연구생 월급도 받았고, 또 학생복지스토어에서 맥 미니 기본형 할인폭이 아주 크길래 결국 질렀다.

정가 890,000원, 할인가 667,200원. 학생이란 신분이 좋긴 좋다..

 

그리고 금방 도착한 택배.

 

 

 

애플 특유의 뜯는 택배 겉상자. 택배상자도 컴팩트하다.

 

 

 

상자의 표시를 따라 뜯어내면 상자가 4면으로 펼쳐지며 제품 박스가 나온다.

 

 

 

박스는 스티커로 봉인되어 있다. 찢어내도록 되어있는데, 강력접착은 아니라 그냥 조심히 뗄 수도 있다.

 

 

 

모습을 드러낸 맥 미니 본체. M2 맥 미니에 비해 정말 작다.

 

 

 

띠지에는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관련 내용이 적혀 있다.

 

 

 

 

 

본체를 들어내면 하단에 전원 코드가 있다. 8자코드 남는 게 있으니까 이건 뜯지 않고 그대로 봉인

 

 

 

 

 

M4 맥 미니는 M2 맥 미니에 비해 가로세로는 엄청 작아졌지만 높이는 약간 높아졌다. 그래서 1U 랙 높이에 이제 들어가진 않는다. 그런데 어차피 서버용으로 쓸 사람은 극소수고 대부분은 데스크탑용으로 더 많이 쓰니까 이게 훨씬 나은 것 같다.

 

전면에는 C타입 단자 2개와 이어폰 잭, 전원 상태등이 있다.

 

 

 

 

후면에는 AC 전원 포트, RJ45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HDMI 포트, Type-C 썬더볼트 포트 3개가 있다.

 

 

 

 

M4 맥 미니의 가장 말 많은 부분인 하단. 전원버튼이 참 직접 봐도 괴상한 위치에 있다. 전원을 안 끄면 그만이라고는 하지만.. 썩 좋은 배치는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M2 맥 미니를 처음 봤을때는 '이거 왜 이렇게 크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M4 맥 미니는 '왜 이렇게 작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가진 다른 미니PC들과의 비교. 

 

 

 

전원을 넣고 간단히 세팅을 마쳤다. M2때랑 다른 점은 못 느끼겠지만 그래도 맥 특유의 깔끔한 조작감은 늘 신기하다.

 

 

 

 

흔히 깡통 모델이라고 부르는 기본 사양의 램이 8GB에서 16GB로 상향된 것도 아주 좋다. 램 8GB 더 넣는 옵션으로 추가 30만원씩 때려받던 희대의 악덕 양아치 애플이 무슨 바람이 들어서 이런 일을 했을까. 아마 Apple Intelligence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올려줬다는 이야기가 정론인 것 같지만, 정작 애플 AI는 제대로 나오지도 못하고 있다보니 그냥 아무래도 좋은 상태다.

 

 

 

간단히 Cinebench R23으로 벤치마크도 돌려 봤는데, 멀티가 무려 13868점이다. M2 맥 미니가 멀티 8773점이였던걸 생각하면 60% 정도의 성능 향상이 있다고 봐야겠다.

 

 

 

 

 

그리고 이런 미니PC에서 크게 중요한 점은 아니지만 본체 내장 스피커가 상당히 괜찮다. M2 맥 미니에 비해서는 거의 천지개벽 수준이고, 극도로 간소화한 세팅에서는 메인 스피커로 써도 크게 불편함이 없을것 같을 정도.

 

 

 

 

연구실에 가져가서 자리에 세팅을 완료한 모습.

 

터미널은 tabby를 쓰고, 인터넷은 크롬, 일정관리 및 기록은 노션, 발표자료는 파워포인트를 쓰니 사실 윈도우 환경이랑 사용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달라진 단축키에 적응해야 하고 파일 시스템이 많이 다르다는 정도?

 

그래도 맥 특유의 둥글깔끔한 UI와 빠른 반응 속도는 마음에 든다. 윈도우와는 구분되는 환경에서 오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작업 공간의 느낌도 좋고.

 

아무튼 반 쯤은 그냥 가지고 싶어서 산 건데, 첫인상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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