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메모리반도체 치킨게임으로 인해 SSD 가격이 폭락 중이다. 소비자로서는 좋다고 해야될지, 한국 기업들이 막대한 손해를 떠안고 있으니 안 좋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싸니 하나 주워왔다.
P31 2TB는 이미 메인 컴퓨터용으로 사용하면서 괜찮은 제품임을 직접 확인했는데, 마침 노트북 용량이 512GB밖에 안 되고 단일 슬롯이라 업그레이드를 해주기로 했다. P31은 저전력으로 유명해서 노트북에 장착시 사용시간이 미약하게나마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는 얘기도 있고 하여 속도는 PCIe 3.0이지만 여전히 잘 팔리는 제품이다.
먼저,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했다. SSD 슬롯이 하나밖에 없으므로 2TB SSD를 달면 기존의 디스크를 빼내야 하는데, OS를 처음부터 까는 수고를 덜기 위해 기존 디스크의 파티션을 통째로 떠다 옮기는 것이다. 2TB SSD를 오리코 외장 UASP 케이스에 장착해서 연결하고, 무료 마이그레이션 툴인 Macrium Reflect를 사용했다.
마이그레이션이 끝나고, SSD 교체를 위해 노트북 하단의 나사를 제거한다. 레이저 블레이드 스텔스 13의 경우는 10개의 별나사를 제거하면 된다.
뒷판을 여니 SSD 슬롯이 보인다.
나사를 제거하고 기존 SSD를 제거한 뒤 새 SSD를 장착하고 나사를 장착, 노트북 밑판을 다시 닫는 것으로 교체는 완료됐다. 이 때, 노트북 밑판과 SSD 사이에 발열 방출용으로 써멀 패드가 붙어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SSD와 써멀패드가 잘 밀착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조립 완료 후 전원이 정상적으로 인가되고, 기존과 완전히 동일한 환경에서 용량만 2TB로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대부분 고용량의 데이터는 NAS에 저장하니 이 2TB SSD가 가득 찰 일은 없을 듯 하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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