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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작업·공구

XLR 다이나믹 마이크 자작하기 (from. AliExpress)

by 흰오리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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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g62pezCopg

 

유튜브에서 어쩌다 ejim님의 자작 마이크 제작 영상을 봤는데, 제작과정이 간단하고 소리가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서 재미로 따라 만들어보기로 했다.

 

 

 

영상에서 나온 것과 동일한 캡슐과 케이스, 그리고 추가로 윈드실드 스펀지까지 주문하니 약 36000원이 들었다. 

 

 

약 일주일뒤 도착한 케이스와 캡슐. 케이스는 사이드 어드레스 콘덴서 마이크용으로 사용될 걸 상정하고 만들어진 것인지 플라스틱 다이어프램 지지대 등 잡다한 부품들이 왕창 들어가 있다.

 

 

 

 

캡슐은 이렇게 생겼다. 하단의 검은 부분은 고무재질이고 기판에 빨간 마커로 극성이 표시되어 있다.

 

 

케이스에 그릴을 끼우고 나머지 구성품을 미리 조합한 모습이다.

 

이제 캡슐에 선을 납땜해서 단자에 연결해서 넣기만 하면 된다.

 

 

 

케이스를 다시 분해하고, XLR 단자에 전선을 연결했다. 26AWG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데 가진 선이 22AWG밖에 없어서 좀 굵다. 1번 핀은 그라운드, 2번 핀은 빨간 선, 3번 핀은 검은 선을 연결했다.

 

 

그리고 차폐를 위해 선을 적당히 꼬아놓고, 캡슐에 그대로 납땜한다. 이 때 빨간 선을 마커로 표시한 쪽에 연결하면 된다.

 

 

 

여기까지 하고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물려 소리가 제대로 들어오는지 테스트해 보니 소리가 정상적으로 입력된다.

 

 

이제 최종적으로 조립하는데, Front Address 방식으로 만들 것이다 보니 캡슐을 케이스 내부에 윗방향으로 고정해야 하는데 마땅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서 ejim님의 방법과 마찬가지로 발포양면테이프를 돌돌 둘러서 밀어넣는 방식으로 고정하게 됐다.

 

 

캡슐을 적당한 위치까지 밀어 올린다.

 

 

 

그리고 선을 잘 정리해서 뒷판을 닫은 뒤 나사로 고정하고 상단 그릴까지 끼우면 자작 다이나믹 마이크는 완성이 된다.

 

이 상태로 쓰면 파열음이 전혀 걸러지지 않을 것이므로 동봉된 빨간 스펀지를 그릴 내부에 끼우는 편이 좋다. 하지만 겉에 끼울 스펀지를 별도로 샀기에 굳이 넣지 않았다.

 

 

스펀지를 끼우니 마이크 몸통보다 스펀지에 덮이는 부분이 더 큰 것 같다.

 

 

마이크암에 장착하면 이런 느낌이다.

 

 

 

XM8500과 비교.

 

연결해서 소리를 테스트해 보니 고음이 좀 심하게 센 경향이 있다. 그래서인지 다이나믹 마이크 특유의 먹먹한 느낌이 없고 선명한 느낌이 드는 건 신기하다. 하지만 살짝 왜곡이 있는 것 같다.

 

재료값이 36000원으로 XM8500값과 비슷한데, 범용적으로 쓰기에는 XM8500이 조금 더 좋은 것 같다. 그래도 재미로 자작을 시도해볼 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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